극한 재난 상황이 유발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 평내호평 정신과
극한 재난 상황이 유발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지난 9월과 10월 미국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잇따라 상륙하며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최대 피해를 겪은 현지 주민은 물론, 이를 뉴스로만 접한 사람들까지 두려움과 불안으로 몸서리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안을 넘어 집단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평내호평 PTSD 정신과, 성모베스트정신건강의학과에서 오늘 다룰 내용은 재난 상황을 포함한 PTSD 주요 원인 및 증상, 치료법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까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이름에 대한 오해가 종종 있습니다. ‘외상’을 신체의 겉부분에 생긴 상처로 해석하는 건데요. 여기서 말하는 외상이란 신체 뿐만 아니라 마음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도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주로 전쟁이나 재난 상황, 교통사고, 화재 및 범죄나 폭력 등이 PTSD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외상으로 작용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허리케인 역시 집단적인 트라우마 혹은 PTSD를 유발하는 재난에 해당됩니다.
사고나 범죄, 생명을 위협한 사건사고, 교통사고 등도 PTSD를 유발합니다. 실제 사고의 규모보다는 개인의 기질이나 사고후의 후유증 등이 본 질환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정 사건 이후 신체 이상, 재판 진행, 반복되는 기억 등으로 인해 PTSD가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겪은 사건에 의해 불안과 공포심을 갖게 되면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해당 사건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심한 경우 실제로 사건을 다시 겪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생물학적 · 정신적 · 사회적 원인도 고려해야
특정 사건 외에도 PTSD를 유발하는 원인들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생물학적 원인부터 살펴볼까요? 주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나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노르에피네프린과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부신까지 연결되는 축의 기능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쉽게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정신적 · 사회적 원인으로는 유년기의 심리적 상처, 성격 장애, 부적절한 가족 관계, 부족한 정서적 지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성의 생활 습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는데요. 통계적으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PTSD가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PTSD의 4가지 대표 증상
PTSD 증상은 크게 침습, 회피, 부정적 인지 및 감정 변화, 각성까지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침습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에 해당합니다. 침습이란 감각적이고 현재 상황에 맞게 외상이 된 사건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마치 다시 이를 겪는 것처럼 반복되는 증상입니다. 반복적으로 악몽을 꾸거나 눈앞에 생생하게 사건이 떠오르는 해리 반응, 실제로 사건을 다시 겪는 것과 같은 심리적 고통, 생리적 반응 등이 있는 것이 이러한 침습 증상에 해당합니다.
회피란 외상과 관련하여 기억과 생각 및 관련된 감정 자체를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과 장소, 사회생활, 물건이나 관련 상황 등 사건을 떠올리게끔 하는 상황 자체를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부정적 인지 및 감정 변화는 사건 이후 발생하는 불편한 반응 때문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감정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증상을 말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그간 잘 수행해왔던 일상적 활동들을 꺼리게 됩니다.
각성은 지속적으로 몸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주위에 대해 과하게 신경 쓰는 듯한 태도를 취합니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예민해지며 무모하거나 자기 파괴적인 행동, 공격성, 불면증, 자살 사고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인지가 왜곡되어 자신이나 타인을 비난하고 부정적인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약물을 통한 증상 완화와 정신치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발견 시 정신 치료에 앞서 일상 회복을 위한 약물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수면제로 불면증을 조절하거나 항우울제 · 항불안제로 부정적 생각 및 불안감을 줄여주고, 교감신경 차단제로 과각성을 완화합니다.
이렇게 증상이 완화되고 나면 심호흡, 복식호흡 등으로 긴장 자세를 교정하는 안정화 기법, 사고 기억에 다른 기억을 덧입혀 자극에 둔해질 수 있도록 하는 노출요법, 기억을 일부러 회상시키면서 눈의 움직임 등을 통해 안정화하는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등을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PTSD,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므로
“정신력이 약해서 걸리는 거 아냐?”
PTSD에 대해 위와 같은 편견을 갖고 계시다면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PTSD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양한 요인이 결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PTSD는 우울증 · 알코올 중독 · 대인관계 문제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외상을 입은 지 10년이 경과하더라도 40퍼센트는 계속해서 증상을 겪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자연회복만 기다리지 마시고 내원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평내호평 PTSD 정신과, 성모베스트정신건강의학과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